읽은 순

1/1 문예 비창작 77~100


특히 좋았던 문장들 77쪽 위에서(이하 생략) 10번째 줄: 그런데 우리가 먹는 산업화된 음식은 알고 보면 옥수수의 재배열과 다르지 않다.
85쪽 1번째 줄
초상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거기에는 말을 얼버무리는 소리, '음', '어', 한숨, 재채기, 기침, 숨소리, 침을 삼키는 소리 등 언어 외적 흔적만 남았다.
85쪽 15번 각주
언어 제거 서비스 그룹의 작업은 소리 시의 관심사를 반영한다. 소리/ - 86페이지 각주로 넘어감 시는 20세기 중반 구체시의 청각적 상대로, 단어의 의미가 아니라 소리에 강조점을 뒀다.
88쪽 6번째 줄
나는 눈 덩어리를 언어로 상상했다. 날마다 그런 덩어리가 생겨나고, 굴착기는 트럭 짐칸에 언어를 삽으로 퍼 담고, 다음에는 언어가 눈처럼 허드슨강에 내던져지고 바다로 떠내려갈 것이다.
88쪽 13번째 줄
봄이 오자 오랫동안 들리지 않던 소리가 무작위로 녹기 시작했고, 원래의 시간 순서에 따른 활동을 왜곡해 소음을 만들어 냈다.
88쪽 20번째 줄
공기 자체는 거대한 도서관
90쪽 1번째 줄
우리가 숨 쉬는 바로 그 공기를 뚫고 비가시적 언어가 질주한다는 생각은 대단하다.
90쪽 4번째 줄
이제 우리 공기는 침묵인 체하는 언어로 숨 막힐 만큼 짙다.
95쪽 6번째 줄
구체시의 시각적 단순함은 그 뒤의 풍부한 역사 감각과 지적 무게와 일치하지 않는다.
98쪽 13번째 줄 - 내가 시로 하고 싶은 것
전통적 종류의 시에서 언어 사용은 동시대 세계에서 작동하는 언어의 생생한 과정과 급속한 의사소통 방법과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 동시대 언어는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 [...] 제목에서 광고 선전 문구와 과학 공식까지 모든 의사소통 단계의 축약형 언명, 다시 말하면, 즉각적이고 집중된 시각 메시지다.

유독 좋았던 단어나 어구들
- 몰개성적
- 디자인 된 서명
- 시공간의 유기적 상호 침투
- 관상학적 타이포그래피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
- 횡행 : 모로 가는 것, 거리낌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
- 그래피티 태깅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나 더 생각해보고 싶은 것들
- 각주가 마음껏 넘어가게 하기, 책 내용과 각주의 관계성은 닭과 달걀의 관계와 유사하다.
- GPS를 활용한 디자인(지역성)
- 독백
- [한 번의 주사위 던지기가 결코 우연을 없애지는 못하리라] : 모음 주사위 프로젝트에 적용해보기
- 우리 언어는 형식적 단순화를 향해 간다. 축약되고, 제약적인 언어형식이 부상한다.

1/2 문예 비창작 101~122

특히 좋았던 문장들
102쪽 위에서(이하 생략) 13번째 줄
왜냐하면 구체시가 전하는 것은 무엇보다 먼저 그 구조이기 때문이다.
102쪽 18번째 줄
반백의 먼지 많은 구체시는 놀랍게도 밝고 신선하며 현대적으로 보인다.
103쪽 2번째 줄
"역사는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제가 역사에 영향을 미치지요"처럼, 우리는 웹이 등장해서야 구체시학이 반세기 후의 활발한 수용을 예견하는 데 얼마나 선견지명 있었는지 이해하게 됐다. 구체시에서 부족한 부분은 오히려 구체시가 번성하는 데 적정한 환경이었다. 구체시는 오랜 세월 동안 본거지 없이 새로운 매체를 찾아 나선 장르로서 연옥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제 매체를 찾았다." (--> 사실 "역사는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제가 역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요."로 오독함)
108쪽 8번째 줄
"물론 우리 둘 다 옳다."
119쪽 12번째 줄
"따라서 메시지는 대담 장소가 기사의 주체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

유독 좋았던 단어나 어구들
- 여하튼 사과는 빨개야 한다.
- 명제
- 기호화 된
- 왼쪽 아래 사분면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
- 솔 르윗
- 진본성
- 음화
- 발터 베냐민
- 개방된 P2P 배포 체계
- 온라인 문자 변경 조정기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나 더 생각해보고 싶은 것들
- 디자인의 모든 프로젝트 건에 명제 정하기 -> 선포하기(브랜드 가이드북 축소(누가 읽어보겠는가)판이라고 보면 되는데, Do 또는 Don't를 사용해 본다. 실제 브랜드 가이드 ai를 참고하기.
  (1) 미술가는 작품을 구성할 수도 있다.
(2) 작품은 제작될 수도 있다.
(3) 작품은 지어질 필요는 없다.
 
- 그것은 유명한 개념 미술가인 솔 르윗의 소장품에서 나왔다는 훌륭한 혈통을 가지고 있고, 이 특별한 실현 작업에 출처와 진본성의 계통을 제공한다. --> 작업의 계통 만들기(저명한 이론 발판 삼기)
- 디자인 된 jpg 파일 -> txt
- 오해 : 그것을 끊임없이 진화하는 '전화기' 게임[일명, '고요 속의 외침']이라고 생각해 보라.

1/3 문예 비창작 122~147

특히 좋았던 문장들
131쪽 17번째 줄
가공물이 항상 유동적이라면, 언제 역사적 작품이 '끝났다'라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
136쪽 9번째 줄
트랜스젠더는 태어난 대로가 아니라 현재 있는 그대로의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트랜스섹슈얼 또한 그들 자신을 계속 다시 만들어 가는 상태로, 새롭고 유동적인 정체성을 취하고자 용감히 평생을 바쳐 힘든 일을 지속한다. 나는 이런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정체성 개념에서 영감을 얻는다.
137쪽 16번째 줄
언어로 무엇을 하든 그것은 표현적이다.
142쪽 6번째 줄
즉 저자의 정체성이 실제로 그것을 쓴 사람과 관계가 있는 지를 독자가 궁금하게 만드는 글쓰기를 이뤄 내려면
144쪽 14번째 줄
자기 자신을 궁극의 소비자이자 최고의 소비자로 치켜세운다. 그는 설득할 필요가 없는 소비자다. 이미 열광하고 있으니 말이다.

유독 좋았던 단어나 어구들
- 유사한 키치를 입는다.
- 소리 그림
- 텍스트 리믹스
- 본질적인 '나'는 없다. - 융합이다.
- 페르소나(외적 인격)를 투사한다.
- 다중 정체성과 차용된 정체성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
- 포르노라이저(pornolize.com)
- 컴파일 앨범
- 존 케이지
- 조지 마키우나스
- 롤라 팔루자
- 누드 미디어
- 제임스 조이스
- 누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문서
- 리치 텍스트 포맷(.rtf)파일
- 비개입주의적 텍스트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나 더 생각해보고 싶은 것들
1. 커버 커버
2. 선물: 그것들은 역사상 가장 널리 보급된 선물 경제에서 운용되는 변화무쌍한 진행 중인 작품이다.
3. 가장무도회: 과거 정체성 정치가 부상함에 따라 거부당한 많은 이가 목소리를 얻었다. 그리고 아직 할 일이 아주 많다. 여전히 많은 목소리가 주변으로 내몰리고 무시당한다. 할 말이 있는 사람이 그것을 말하고 청중은 그 얘기를 듣는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일의 중요성은 과소평가될 수 없다.
4. 유진님 전시의 콧노래 같은 것 = 다시 말해, 나는 그의 말을 가져다 내면화하고 나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일상다반사다.
5. 시각 언어가 내 모국어 같았다.

1/4 문예 비창작 148~171

특히 좋았던 문장들
150페이지 10번째 줄
정크 스페이스는 파악될 수 없는 것이기에 기억될 수도 없다. 그것은 컴퓨터 화면 보호기처럼 화려하지만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것은 응고시킬 수 없는 것이기에 즉각적인 기억상실을 유발한다. 정크스페이스는 완벽함을 창조하는 척하지 않는다. 단지 흥미를 유발할 뿐이다."
154페이지 11번째 줄
만화에서 똑같은 나무와 산이 나오고 또 나오듯 시에서는 H&M, 케이 주얼러스, 더바디샵이 반복된다."
157페이지 9번째 줄
아방가르드가 공통으로 받는 비난은, 엘리트주의적이고 최근 동향에 어둡고 상아탑에서 분투하며 몇 안 되는 정통한 사람에게만 호소한다는 점이다." 
159페이지 16번째 줄
비창조적 글쓰기는 전유한 언어를 자기 반영적으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빌려 온 언어에 내재한, 그리고 그것이 계승한 정치를 포함한다."

유독 좋았던 단어나 어구들
- 인간성
- 정크 스페이스
- 허무
- readership
- full of points(핵심) - disappointing(실망시킬) - pointless(핵심없는)
- 자기 반영적
- 얽힌 망(매트릭스)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
- 시뮬라크르
- 컬렉티브 2[FC2]
- 분수령
- 산세바스티안, 이룬, 앙다이, 비아리츠, 바욘
- 망원적 특징
- 사변의 영역
- 사실주의 시학
- 거트루드 스타인 - 부드러운 단추들
- 내파
- 파토스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나 더 생각해보고 싶은 것들 1. 호글랜드는 파스텔색 아기 양말, 속옷, 중국산 텔레비전 등이 있는 특정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제공... -> 화분 과일이 있는 풍경 등의 정물 이름처럼 ~ ~~~~~~이 있는 풍경 : 월리를 찾아라 같이 또는 도시 사진 2. 시 선집 3. 한 문장으로 된 130쪽짜리 소설

1/5 문예 비창작 173~194

특히 좋았던 문장들
173쪽 4번째 줄
많은 이가 이를 일컬어 일관된 사고를 담은, 끝내 실현되지 못한 저작을 위한 수백 쪽의 메모에 지나지 않으며 조각과 스케치 더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175쪽 23번째 줄
피카소의 행동이 우리를 그 오브제와 우리 자신만의 사고 가까이에 잡아 두는 흡입력을 지닌다면, 뒤샹의 행동은 개념적 세계를 양산하는 생성적 특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178쪽 22번째 줄
혼란을 보여 주는 것은 혼란스럽게 보여 주는 것과는 다르다.
181쪽 4번째 줄
많은 항목이 상호 참조되지만 종종 막다른 길로 이끈다는 사실이다. 예컨대 광고와 유겐트슈틸에 관한 인용문은 '꿈 의식'과 상호 참조되는데 그런 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케이드 프로젝트]를 읽다가 길을 잃거나 표류하는 것은 그것이 제공하는 핵심적 독서 경험이다.
182쪽 2번째 줄
과거가 현재에 빛을 던지는 것도, 그렇다고 현재가 과거에 빛을 던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미지란] 과거에 있었던 것이 지금과 섬광처럼 한순간에 만나 하나의 성좌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186쪽 5번째 줄
시뮬라크림이 아니라 복제물처럼 보이게 할지도 모른다.
194쪽 20번째 줄
제가 바라는 건 이런 종류의 자료를 써서 제 책을 더 멋지게 만드는 겁니다.

유독 좋았던 단어나 어구들
- 파편적 전체
- 변덕
- 오독
- 불가해한 구절, 일시적 선풍, 떠도는 시, 해몽
- 나는 일종의 기계를 만들어야 한다.
- 접전지
- 현안
- 실제로는 문법적 특색이라는 추상에 불과한,
- 이런 몸짓이 울리는 경종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
- 책 [아케이드 프로젝트]
- 주해
- 피카소의 <등나무 의자가 있는 정물>(1911-12)
- 구축적 방법
- 필생의 작품
- 뉴욕 독립서점 - 프린티드 매터
- 해시시
- 변증법적 이미지
- 사변적인
- 파라텍스트적
- 일레인 스터트번트, 루이즈 롤러, 마이크 비들로, 리처드 페티본
- 이접적인
- 무정부주의적인 플라프의 반달리즘 행위라고 부르겠다.
- 에토스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나 더 생각해보고 싶은 것들
1. 말 뭉치
2. 도서관 환상들 읽기 - 좋은 문장의 4번과 이어서 생각하기 - 신신 프로젝트
3. '26면에서 계속'이라는 문구가 있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 26면으로 가서 그 기사를 마저 끝낼까

1/6 문예 비창작 195~244

특히 좋았던 문장들
195페이지 8번째 줄
그들이 만든 것은 그것을 만드는 방법에 관한 발상에 비해 종종 이차적으로 여겨졌다.
197페이지 5번째 줄
그는 오늘은 원래 시를 좀 쓰기로 했다.
197페이지 11번째 줄
이렇듯 그는 체계적인 독자가 아니다.
200페이지 9번째 줄
숫자가 그의 마음에서 입으로, 지면으로, 그리고 지면에서 3차원으로 이동할 때까지, 이런 연습에서 비정상적 구상 세계가 자라날 때까지 계속 세었다.
203페이지 1번째 줄
미술이 전적으로 망막적일 필요는 없다.
213페이지 10번째 줄
미술가는 벽 그림을 구상하고 계획한다. 벽 그림은 제도사들에 의해 실현된다. (미술가 자신이 제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쓰거나 구술한 계획, 혹은 그림은 제도사에 의해 해석된다.
214페이지 5번째 줄
아무도 똑같은 걸 두 번 할 수 없다.
218페이지 6번째 줄
즉, 저자 없는 예술이라는 개념, 저자와 제작자 사이의 사회적으로 계몽화된 춤사위, 낭만적 충동의 허점 찾기, 잘 표현된 수사와 정확한 논리의 유용성 등.
218페이지 17번째 줄
르윗은 우리가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완벽한 기계를 만들고 그것을 가동시킴으로써, 작업 방법 스스로 창조한다. 그리고 결과는 그 기계의 품질을 반영할 것이다. 즉, 부실하게 고안되고 실행되는 기계를 만들면 부실한 결과를 얻을 것이며, 빈틈없고 공을 들이고 충분히 검토된 기계를 만들면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다. 르윗은 우리가 종종 전적으로 최종 결과에만 집중하는 관습적 예술 개념을 뒤집기를 바란다.
228페이지 16번째 줄
나는 단지 글의 질감을 읽을 뿐이다.
229페이지 21번째 줄
서사의 부족은 마음이 예술 작품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는 관객을 예술에서 삶으로 움직이게 하는 워홀의 방식이었다.
240페이지 6번째 줄
텍스트 역시 그것을 읽는지 아니면 베껴 쓰는지에 따라 그 위력이 다르게 나타난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사람은 자연 풍경 사이로 길이 어떻게 뚫려 있는지를 볼 뿐이다. 그에게 그 길은 그 주변의 지형과 동일한 법칙에 따라 펼쳐진다. 길을 걸어가는 사람만이 그 길의 영향력을 경험한다.
240페이지 16번째 줄
그냥 텍스트를 읽는 사람은 몽상의 자유로운 공기 속에서 자아의 움직임을 따라갈 뿐이지만, 텍스트를 베껴 쓰는 사람은 텍스트의 풍경들이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기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유독 좋았던 단어나 어구들
- 정전화되었으며
- 워홀은 수축, 변조, 애매성
- 곤경에 처해 있다.
- 메마른 수사와 과정
- 재몸짓(regesture) -리블로깅, 리트윗하기와 같은
- 저는 그것들을 평범-평범하게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 그래도 아직 인간적 요소가 스며 들어와요!


몰랐거나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
1- 댄 플래빈, 로런스 위너, 오노 요코, 조지프 코수스
2- 솔 르윗
3- 오노 요코의 [시간 그림]
4- 시시포스식의 악몽
5- 인본주의


문득 떠오른 생각들이나 더 생각해보고 싶은 것들
1.'바위 장미(리처드 디마코와 함께)', 또는 '연, 하구 모형(이언 가드너와 함께)'처럼 지었다.
2. 대화 형식 쓰는 방법; 232페이지: O-내가 그 사람한테 암페타민을 줬어, 어느날
밤에 암페타민을 줬는데, 언제 언제더라,
D-최근에?[...] O-처음 만났을 때, D-아니 아니,
오래전에. O-그리고 그는 무서운 시였어
D-그렇지. O-그는 시를 썼어, 시를 썼지 D-그게
그를 매우 놀라게 했어. O-그를 겁나게 했지,[...]

1/6 문예 비창작 195~244